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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음식 추천 BEST4

말마니오 2023. 6. 9.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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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해안선을 따라 길게 위치하는 국가답게 해산물이 풍부하고 주변국으로부터의 영향을 받는 다양한 형태의 음식들이 많은 국가입니다. 크로아티아의 음식 중 먹어볼 만한 음식 7가지를 추천해 보겠습니다.

섬네일

크로아티아의 음식들은 인접국가인 이탈리아나 주변 국인 독일,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헝가리등의 영향을 꽤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음식들이나 맛들이 꽤 많은데 그중 제가 먹어볼 만하다고 생각한 음식들을 7가지 정도 간추려 보았습니다. 위쪽의 4개는 식사류 음식이고, 나머지 3종은 디저트류랍니다.

음식리스트

①플제스카비차(Pljeskavica)

빵과 고기의 소비가 원래부터도 많았던 유럽국가들은 햄버거라는 이름은 아니더라도 이와 유사한 음식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크로아티아의 경우도 햄버거와 유사한 음식이 있는데 그 음식이 바로 플제스카비차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햄버거스러운 모양을 가지고 있는 이 음식은 만드는 가게마다 빵도 다르고 패티도 다릅니다. 보통 빵의 경우 이탈리아의 치아바타와 비슷한 식감을 주는 빵들이 많은 편이고, 패티의 경우 돼지고기, 양고기, 소고기등을 다양하게 사용하거나 혹은 이 고기들을 모두 혼합한 방식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고기 패티 이외에 양파와 터키의 카이막과 유사한 치즈? 크림? 여하튼 그런 것을 널은 다음 약간 매콤한 소스를 사용합니다. 매콤한 맛은 고추가 들어서인데 이건 아마도 인접국가인 헝가리의 영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추소스를 넣어 주는 곳도 있고, 가게에서 먹는 경우 별도로 서빙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크게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으로, 일반 패스트푸드 식의 햄버거보다는 훨씬 건강한 느낌입니다.

 

② 크리니 리조토(Crni Rizot)

해산물 리조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오징어먹물로 만든 검은색 리조토로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어쩐지 스페인의 해산물 빠에야가 떠오르는 맛에 가깝습니다. 해산물이 풍부한 나라답게 오징어 이외에 다양한 해산물을 넣어 만드는데 먹물 자체가 짭짜름한 간이 되는 데다가 전체적으로 바다 내음이 매우 진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해산물 비린내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해산물의 비릿한 짠내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딱히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대부분의 매장에 파마산 치즈 같은 것들이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치즈를 뿌려먹으면 또 나름 새로운 맛이 됩니다.  처음 음식을 받으면 다소 쌀알들이 약간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요것도 이탈리아 영향을 받아 밥마저도 알덴테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근데 먹다 보면 다 익기도 하고 알덴테로 하지 않으면 약간 죽처럼 되겠구나 싶은 생각은 들긴 합니다. 

 

③ 브루데(Brodet)

크로아티아 어느 지역에서 이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음식의 이름은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느 지방에서는 브루데, 어느 지역에서는 부로데, 어느 지역에서는 브루제로 불리는데 해산물을 주로 재료로 활용하는 음식인 만큼 크리니 리조토만큼이나 해안지역에서 자주 보게 되는 메뉴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토마토 스튜인데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완벽한 전통 요리로 보지는 않지만 그만큼 역사가 오래된 음식이라 만드는 사람마다 레시피도 다르고 맛도 다르기로 유명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에 해당하는 음식으로 각자 좋아하는 재료로 각자의 솜씨에 맞게 만드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레스토랑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루데의 경우 오진 어나 조개, 새우들이 흔하게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해산물에 비해 토마토스튜라서 그런지 크리니 리조토만큼 비리거나 하진 않습니다. 토마토 스튜를 이미 먹어보신 분들이나 아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거부반응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④ 파스티카다(Pasticada)

다음의 요리 파스티카 다는 다른 음식들에 비해 비교적 만드는 품이 많이 드는 일종의 특별식입니다. 기본적으로 쇠고기를 마늘, 로즈메리, 양파, 월계수 등 다양한 향신료를 넣은 포도주에 하루 정도 재워둔 다음 재운 고기를 꺼내 다시 와인이나 레몬등 다양한 향을 위한 향신료와 재료들을 추가로 넣어 조리합니다. 조리하는 시간도 매우 길고, 와인과 레몬, 설탕등이 들어간 소스가 기본적으로 달고 신 느낌이기 때문에 고기의 느끼함 등은 느낄 수 없을 정도, 주로 뇨끼와 함께 먹는 음식으로 레스토랑에서도 주문하면 꼭 뇨끼와 함께 서빙됩니다.

 

음식

⑤ 프리툴(Fritule)

동그란 모양의 도넛 튀김 가게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판매할 때 설탕이나 계핏가루등을 살짝 뿌려줍니다. 원래 프리툴은 만들 때 과일주나 럼주등의 술을 넣어 반죽하는 것이 전통방식인데 최근에는 반죽에 이 것을 대체하는 레몬필링이나 오렌지 필링 등을 넣기도 하고 초콜릿이나 크림들을 올려 주는 등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오리지널버전이 가장 부담스럽지 않고 가벼운 간식거리로 괜찮았는데 의외로 양도 많아서 밥을 건너뛰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원래 크리스마스나 휴가, 축제기간등의 이벤트 용 음식의 이미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프리툴을 전문으로 하는 작은 팝업스토어나 가게들도 꽤 있어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디저트류입니다.

 

⑥ 로자타(Rožata)

매우 매우 흔하다고 하면 흔한 커스터드푸딩입니다. 다만 크로아티아 지역에서의 커스터드푸딩인 로자타는 맛과 향을 위해 토종장미로 만든 리쿠르를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초 유래는 크로아티아에서도 남부인 두브로브니크 지역에서 유래한 디저트이지만 최근에는 크로아티아 전 지역에서 여름 디저트로 만날 수 있습니다. 다른 푸딩에 비해 약간 가벼운 느낌을 주는 맛을 가지고 있으며 장미 리큐르가 특징적입니다.

 

⑦ 마드자리차(mađarica)

초콜릿층과 케이크층이 교차로 올라가 있는 초콜릿 레이어드 케이크입니다. 케이크의 이름은 헝가리 소녀라는 이름이라는데 예전 헝가리 소녀들이 입던 층층이 치마를 연상시켜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초콜릿층이 우리가 아는 그런 류의 초콜릿층은 아니고 식감은 약간 뭐랄까, 브라우니와 양갱이의 중간 정도 느낌입니다. 층이 많은수록 고급 디저트라고 하는데 보통은 10층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맛이기 때문에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케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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